갑질에 대항하는 을의 반격 - 익명성 커뮤니티
현안과이슈 / by 제로진 / 2018.10.01

우리나라의 갑질문제는 2014년부터 한 항공사의 오너일가의 사건과 더불어 수면위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에도 상황은 우리의 소망과 다르게 나아지지 않았으며, 더욱 깊숙히 자리잡곤 합니다.   여전히 사회 전반에 걸쳐 잠식하고 있는 갑질. 이 문제에 대항하는 몇가지 갑질에 대응하는 몇가지 커뮤니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시민사회활동가 대나무숲
(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 제보 : ▷구글링크

첫번째로, 우리 비영리 시민사회의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페이지 - 시민사회활동가 대나무숲입니다. 다들 한번쯤 접속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16년 11월 16일, 처음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2018년 9월 19일, 마지막글인 554번째 글부터 앞쪽 글까지 차분하게 넘기다보면 여러 활동가들의 부당한 사례를 마주하곤 하는데요, 수많은 피드속에서 누군가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시민사회활동을 하는 여러 활동가들이 관심을 갖고 반성을 하기도 하고, 도움을 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 더플랜비




2. 블라인드
(안드로이드 down / 앱스토어
down)



2013년 12월 시작한 직장인들의 대나무숲, 블라인드입니다. 앱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문성욱대표가 네이버 재직 시 이용했던 사내 익명게시판을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회사의 구조와 상관없이 의견을 공유하고, 가벼운이야기부터 무거운이야기까지 직원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독립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통 30의 요청이 있어야 회사게시판이 만들어지고, 업종게시판은 60여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모 항공사 사태에서도 이 회사 게시판을 통제하기도 하고, 신입사원 명예퇴직 사건, 성희롱 사건 등이 고발되어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정 지칭, 허위사실, 기밀사항 게시 등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신고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자정작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사내뿐만아니라 동종업계 끼리도 소통할 수 있고,  가입하기 위해서는 사내메일을 이용해 이용코드를 받아야 진행이 가능합니다. 꼭 갑질 폭로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니고, 다양한 주제를 논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한국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우버 본사직원의 50% 이상이 블라인드에 가입되어 있고, 아마존,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엔비 등 실리콘밸리 IT기업 재직자들도 많이 접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3. 김박사넷
이공계 대학원 진학정보 -(
링크)


 

2018년 1월부터 스타트업 '팔루썸니' 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김박사넷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연구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이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하며, 이 사이트도 마찬가지로 대학교 공식 이메일계정으로 인증합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해당 연구실의 분위기와 인건비 수준, 교수의 논문 지도력, 강의전달력 등의 그래프를 볼 수 있고, 대학원 모집정보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연구실과 교수에 대한 '한줄평'도 공개가 되는데요, 아직까지는 이에 대해서 다양한 평가가 오고가는 수준이라 다소 악의적인 댓글 등도 올라오곤 하나, 해당교수가 삭제를 요청하면 한줄평은 삭제되고 '이 한줄평은 해당교수의 요청으로 블락처리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김박사의 프라이빗 랩에서는 자유게시판 역할을 하는데요, 사이트의 폐지의견에도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점을 잘 살리면 이공계를 넘어 많은 대학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악의적인 조작을 막을 방법도 필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관련기사)








작성자 : 제로진, 작성일 : 2018.10.01, 조회수 : 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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